‘불이상’을 제정해 불교학 분야의 소장학자와 활동가를 지원해온 여성불자모임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올해 수상자로 UNICA KOREA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대해스님과 박광연 이화여대 강사를 각각 선정했다. 불이회는 7월5일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박광연 박사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교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 불교문화원 HK연구교수이자 이화여대 강사로 재직 중이다. 진각논문대상, 한국사상사학회우수논문상 수상, <신라법화사상사연구로> 동국대대원불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박사는 신라 고려시대 불교에 대한 논문 및 저서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신라 법화사상사를 중심으로 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한국불교사 연구의 토대를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동아시아 국제 관계 속의 한국 불교에까지 연구범위를 넓혀, 한국 불교 연구의 외연 확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학자다.

UNICA KOREA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대해스님은 ‘스님이 만든 기독교영화’로 익히 알려진 ‘산상수훈’ 감독이기도 하다. 스님은 색즉시공공즉시색(2007), 소크라테스의유언(2012) 시비자가시비자다(2015), 산상수훈(2017) 등 총 92편의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제11회 탈린 국제영화제대상, UNICA 세계연맹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체복사리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불교 영화를 제작해, 각종 미디어, 국내외 영화제 등을 통해 전파함으로써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일조한 것 외에 포교에도 열정적이다. 지난 2013년 <화엄경> 전 80권을 번역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인성교육 및 자기개발서 <생명의 연출>을 펴냈다. 또 어린이용 놀이카드 ‘법왕자’를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불이회는 불교계의 학술적 역량과 대승적 이념을 구현하는 실천적 정신을 함께 고취하고자 연구와 실천 2개 분야로 나누어 매년 시상한다. 연구분야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원, 시간강사, 연구교수, 강의교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실천분야에서는 자비행과 포교활동이 남다른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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