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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로 커진 쌍용차 고통…다 같이 나서야”조계종 등 3대 종단, 쌍용차 해고 문제 호소문 기자회견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3대 종단 인권위원회가 쌍용차 관련 종교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정리 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5일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대량해고로 인한 죽음은 이제 중단돼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종교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3대 종교인들은 “쌍용자동차 해고문제는 고통이 너무나 커져버린, 비단 노노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입장을 잘 조정하라는 식의 방관하는 것은 무관심의 표현”이라며 “고통이 사회 전체로 커졌기에 아픔을 어루만질 일 역시 이 사회의 온 구성원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정부 본연의 임무”라며 “사기업의 문제이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없다는 식의 접근을 하지 말고 정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때 풀기 어려운 매듭도 풀어낼 수 있다”며 “저희 종교인들 역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생명이 죽음을 이기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발언 중인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

앞서 위원장 혜찬스님은 대표 발언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생명보다 존귀한 것은 없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더 이상 존귀한 생명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중 30번째 희생자인 김모씨의 영정에 헌화하는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모습.

한편 기자회견 직후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혜문·지몽스님 등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 노동자 중 30번째 희생자인 김모 씨의 분향소에 들려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 있던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도 “예전보다 쌍용차 사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주고 있다”며 현장에 찾아와준 종단에 감사를 표했다.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도를 하는 사회노동위원 스님 모습.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에게 위로를 건네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왼쪽) 모습.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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