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불기 2562 (2018).11.17 토

사이드바 열기
상단여백
HOME 수행&신행 교리 행복으로 가는 화엄경
[행복으로 가는 화엄경] <24>제4회 야마천궁의 설법무진장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
  • 원욱스님 서울 반야사 주지
  • 승인 2018.07.04 15:02
  • 댓글 0

고행도 즐거워야 ‘행복’ 보여
열 가지 공덕…행동강령 실천
유명한 일체유심조 사상 등장

깨달음을 성취하신 부처님이 중생을 위해 설하신 7처9회의 설법이 이제 4번째로 접어들어 욕계천상의 야마천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승야마천궁품’, ‘야마궁중게찬품’, ‘십행품’, ‘십무진장품’ 등 4품이다. ‘야마궁중게찬품’에서 부처님의 두 발등에서 방광이 일어난다. 발등은 바로 다리를 움직여 걷게 하므로 실천수행력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십행품’에서 공덕림보살이 보살선사유삼매에 들어 공덕림불에게 가피를 입고 십행법문을 환희롭게 설한다. 수행자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행복이라는 니르바나의 세계로 중생을 인도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수행자는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취하는 것인지, 성취한 다음엔 어떻게 사람들과 나누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행복을 이루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해서는 안 된다. 죽을 고생인 고행난행이라 할지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행복의 길이 보이는 것이다. 십행이라는 수행으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과 행동강령을 이름에 수품 림(林)자를 지닌 보살이 제시한다. 행복한 마음으로 법계의 수행을 행하고, 법계의 덕을 완성하는 것을 말하며 그 덕이 높고 넓음을 나무에 비유하여 한그루가 아닌 숲 전체처럼 무량광대한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느라 이름에 림을 쓴 것이다. 4회 야마천궁에서의 설법 중에 유심사상에 빛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드디어 등장한다. 

승야마천궁품은 야마천왕이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는 기쁨에 겨워 그동안 야마천궁을 방문하신 부처님들을 생각하면서 방명록을 꺼내어 살펴보며 회상하며 부처님을 맞이하는 장면이 담긴 품이다. 야마궁중게찬품은 야마천궁의 보살들이 부처님을 뵙는 순간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저절로 다 해결이 되자 부처님을 향한 사랑과 은혜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부른다. 그들은 각자 유심사상에 대해 성취한 깨달음의 세계를 찬탄한다. 십행품은 보살이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믿음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열 가지를 설하는 품이다. 

보시바라밀을 기쁘고 즐겁게 실천하는 환희행(歡喜行), 계율을 지키며 모든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삶을 지계바라밀의 실천하는 요익행(饒益行), 참을 수 없는 일도 거뜬히 참아내는 인욕바라밀을 실천하는 무위역행(無違逆行), 항상 정진하며 중생을 위한 생각을 버리지 않고 어떤 장애를 만나도 굴복하지 않는 정진바라밀을 실천하는 무굴요행(無屈撓行), 마음이 항상 맑아지고 청정해지는 선정바라밀을 실천하는 무치란행(無癡亂行), 마음을 비워 진리를 잘 드러내는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는 선현행(善現行), 집착함이 없이 항상 걸림 없는 삶을 방편바라밀로 실천하는 무착행(無着行), 큰 서원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어려운 길을 원력을 세워 원바라밀을 실천하는 난득행(難得行), 장애를 극복하는 강력한 힘으로 법을 잘 펼치는 역바라밀을 실천하는 선법행(善法行), 원만하고 진실한 지혜바라밀을 실천하는 진실행(眞實行)이 바로 행복해지는 열 가지 방법이다.

십무진장품은 바로 ‘보살은 무진장 행복한 삶으로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보살이 행복해지는 열 가지 방법을 배웠으니 곧 바로 실천함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행동강령 열 가지가 바로 십무진장품에서 등장한다. 무진장(無盡藏)은 무량한 보배창고라는 말이다. 보살과 불자들의 행동강령이면 이런 수행을 하면 무진장 행복한 삶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중생의 마음에서 출발은 하지만, 믿음인 십신(十信)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십주(十住)와 드디어 실천하는 십행(十行)을 지나 이제 행동강령을 맞이하면 우리 마음은 더 이상 중생심이 아니라 진여. 치별 없는 부처님의 마음을 지니게 된다. 

열 가지 행동강령은 믿음의 에너지로 날마다 정진하는 신장(信藏), 청정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장(戒藏), 부끄러움을 아는 참장(慙藏), 과거의 부끄러움도 기억하는 괴장(愧藏), 항상 법문을 들으려는 문장(聞藏), 내 귀한 것들을 아낌없이 사람들과 나누는 시장(施藏), 세상 모든 것을 제대로 아는 지혜를 가동시키는 혜장(慧藏), 정법을 바르게 믿고, 이해하는 염장(念藏), 정법을 받아 지니고, 언제나 실천하는 지장(持藏), 정법의 수호자가 되며 전법으로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변장(辯藏)이다. 이 열 가지 행동강령으로 무진장 행복한 삶으로 여러분 자신을 바꿔보시길 권한다.

[불교신문3406호/2018년7월7일자] 

원욱스님 서울 반야사 주지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SNS에서도 불교신문
뉴스를 받아보세요"

kakaostory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