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불보종찰 통도사를 담다' 특별전 개막

이날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설정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 민추본본부장 원택스님 등이 참석했다.

지난 6월30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영축총림 통도사를 대표하는 성보를 서울에서 친견할 기회가 생겼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오심스님)은 오늘(7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보종찰 통도사를 담아내다' 특별전 개막식을 열고, 엄선한 통도사 성보를 공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설정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과 노웅래 국회의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관장 오심스님은 "불교중앙박물관은 전국 교구본사의 역사를 알리고 문화를 알리는 교구본사전을 기획, 첫 시작으로 통도사 전시를 마련했다"며 성보전시를 결정해준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는 자장율사의 계정신이 면면히 이어진 도량으로, 스님들이 이어온 통도사 전통문화를 국민모두와 호흡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치사에서 "선덕여왕 후원을 받아 자장율사가 창건한 통도사는 삼국 통일과 화합을 염원했던 사찰로 이번 특별전을 맞아 남북화합과 세계평화가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국보 290호 금강계단을 통해 많은 선지식을 배출하고 1400년 역사 동안 수행과 신행이 이어오면서 많은 성보를 전하고 있다. 불자들이 성보친견하면서 신심을 고취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160여 점에 달하는 성보의 서울전시를 결정한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장구한 역사를 가진 통도사는 불교문화의 보고이자 청정수행도량으로 4만 여점 성보를 보존관리하고 있다"며 "통도사 성보의 특징은 다름 아닌 현재성으로 도량에 있는 전각과 법구 모두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행과 신행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박물관의 박제된 문화유산과는 다르다"고 자랑하며 1400년 통도사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보고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배우 이원종 씨가 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개막식에서는 영화배우 이원종 씨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이원종 씨는 영화 '달마야 놀자'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익히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배곤대'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원종 씨는 "불교가 한국에 전래된 이래 면면히 전해오는 대승불교의 가르침과 호국불교사상을 담고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을 보다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30일까지 이어진다. 보물 1041호 통도사 팔상도 가운데 비람강생상, 보물 1747호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발원문, 보물 1373호 금동천문도, 보물 334호 청동은입사향완 등 총 107건 161점의 성보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 및 발원문을 보는 스님들.
보물 334호 청동은입사향완을 보는 모습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