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우스님의 첫눈에 반한 차 이야기

혜우스님 지음/ 이른아침

100세 시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문제다. 이런 이유로 보험, 헬스, 건강식품 등 관련 산업들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차보다 좋은 힐링 음료는 없다”는 극찬과 함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방편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해결책이 바로 한 잔의 차다.

차는 약이 아니지만, 습관이 된 차는 미래의 약을 필요 없게 만든다. 젊은 사람들의 다이어트는 물론 중년의 정신건강에도 가장 좋은 음료로 꼽힌다. 오늘 개봉한 녹차 한 봉지가 미래의 수십 가지 약봉지를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차로 몸과 마음을 살찌우려면 최소한의 상식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반드시 다례나 다도가 필요한 건 아니다. 어떤 차를 어떻게 우려야 하는지만 알면 충분하며 쉽고 간단하다.

지난 2005년 순천에 혜우전통덖음차제다교육원을 열고 차 전문잡지 <차와 문화> 발행인도 역임한 혜우스님이 최근 전통차 제다법의 원리에서 실용 음다법까지 담은 <혜우스님의 첫눈에 반한 차 이야기>를 펴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님은 “차는 스님들이나 전문 차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수행의 벗이자 정신적인 그 무엇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다양한 음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이들에게 차의 진면목을 알리고, 진정한 차의 맛을 알게 하려면 차인들도 이제는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다.

우리나라 차의 역사를 비롯해 차나무의 종류, 다양한 차의 제다법, 차의 성분과 효능, 좋은 차를 고르는 노하우 등 독자들이 궁금할 만 한 차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스님은 “차인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차를 마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흔히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해 차를 우리고 마실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더 현명한 교육”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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