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지난 20일 덴마크 코펜하겐 프레데릭 교회 순례 후 맞은편 아말리엔보르 궁전광장에서 찍은 기념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7대 종단 대표들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일대에서 ‘2018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7대 종단 대표자들은 이번 순례 기간 동안 헬싱키 대성당과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스웨덴 스톡홀름 대성당과 웁살라 대성당, 덴마크 코펜하겐 프레데릭 교회 등 북유럽의 대표적인 루터교회를 순례하며 이웃종교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이번 순례에 대해 “종교가 닫혀 있어선 안 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며 “다른 것을 인정할 줄 알 때 소통할 수 있고 존중할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종교인들 가슴 속에 오로지 자비와 사랑만 남아있어야 서로 화합할 수 있다”며 “다종교 다문화 사회인만큼 서로 열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방문한 핀란드 주재 한국대사관.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단순히 신앙과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넘어 마음으로부터 가까워지고 협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며 “순례를 하는동안 이신전심으로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웃종교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우리 공통의 문제로 안고갈 수 있는 이해의 폭도 넓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교간 교류의 장 확대를 통해 화합과 상호간 이해를 모색하기 마련된 이번 순례에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공동대표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17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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