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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지킨 김영환 장군을 기억합니다”
지난해 열린 고 김영환 장군 추모재. 그가 지켜낸 대장경판전 법보전에서 영정과 위패 훈장을 이운하고 있다.

해인사 29일 호국 추모재 봉행

찬란한 문화유산 고려팔만대장경을 수호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고 김영환 장군의 64주기 호국추모재가 오는 29일 해인사에서 열린다.

해인총림 해인사는 이날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서 방장 원각스님과 주지 향적스님을 비롯한 고 김영환 장군의 아들 김정기 씨와 유가족,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주지 향적 스님은 “김영환 장군의 결단은 전시에 항명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적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장군은 고려팔만대장경을 수호하기 위해서 온 불보살의 화현”이라며 “호국추모재를 통해 김영환 장군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의 원조로도 알려져 있는 김영환 장군(1921~1954)은 1951년 8월 F-51 무스탕 전투기편대 전대장(당시 대령)으로서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했다. 작전사령부가 빨치산 900여 명이 주둔한 가야산과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고려팔만대장경을 보호하기 위해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다. 김영환 장군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작전 중 순국했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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