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와 함께 하는 3대 종교 공동행사 개최…공동선언도 발표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대 종교가 함께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불교신문 부설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사회적경제지원본부는 가톨릭, 개신교와 함께 오늘(6월2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사회적경제와 함께 하는 2018 3대 종교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공동행사는 가톨릭 서울대교구 주최로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을 주제로 진행됐다. 3대 종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각 종교 주관으로 사회적기업 지원, 육성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스님, 불교신문사장 초격스님,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유영희 목사,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3대 종교는 불교신문사장 초격스님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박경근 신부,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본부장 인준모 목사 등이 대표로 낭독한 공동선언을 통해 “우리사회에 사람 중심의 가치가 확산되고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종교계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불교신문사와 가톨릭 무지개공동체, 개신교 일벗감리교회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노인복지센터 삼가연정, 사랑의 시튼수녀회, 참빛사랑교회 등이 사회적기업을 설립, 지원한 우수 종교시설로 선정돼 종교지도자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기획실장 일감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사회적경제 정신은 부처님 가르침을 행하는 보살행이자 불교적으로 표현한다면 자비, 나눔이다. 부처님께서는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그 이익을 사회와 나누라고 강조하셨다”며 “이웃종교와 함께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염수정 추기경은 “3대 종교 공동행사는 사회를 위해 종교계 어떤 역할을 고민하다가 이제 형식을 갖추고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라며 “공동행사를 통해 사람 중심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고 사랑과 자비, 공동선 실현이라는 결실이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적경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명동성당과 가톨릭 회관 일원에서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 농산물, 과자, 커피 등을 판매하는 기업, 공정무역업체 등 34곳의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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