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교인평화회의, 유엔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는 부산종교지도자들.

부산종교지도자들이 호국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화합을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정산스님, 황령사 주지)는 오늘(6월2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관에서 ‘유엔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위령제는 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엔참전용사들의 불멸의 정신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스님, 직전 대표회장 목종스님, 기독교 최인선목사, 원불교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 성공회 박동신 주교, 유교 신목동 기장향교 전교, 천도교 박차귀 공동회장을 비롯해 불교신자 및 각 종교 지도자 신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관에서 열린 1부 추도식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스님(황령사 주지)의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종단별 추도식,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스님은 "숭고하고 거룩한 희생으로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한 호국영령과 유엔군 전몰장병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또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며 "당신들이 몸소 실천한 평화의 의지와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 노력한 노고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추도사를 전했다.

부산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설치된 유엔전몰용사 2300위가 안장된, 세계유일의 유엔 산하 기념묘지다. 영국군 885기를 비롯 터키 462기, 캐나다 378기, 호주 281기, 네덜란드 117기 외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공, 미국 병사들이 잠들어 있다. 한국군과 이름 없는 용사들도 일부 있다.

추도사를 하고 있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정산스님.
합동위령제에 참석한 불교신자 및 각 종교지도자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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