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운 행원문화재단 이사장 별세...21일 발인

문화재단을 설립해 불교문화 창달과 인재불사에 앞장서 온 신심 깊은 불자기업인 주영운 행원문화재단이사장이 19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1924년 황해도 개풍군 토성마을에서 태어난 주영운 이사장은 한국운수주식회사(대한통운 전신), 한일시멘트 공업주식회사를 거쳐 아산레미콘 대표이사 등을 지내면서 기업가로 성공대로를 걸었다.

불심이 깊었던 주 이사장은 1991년 자신의 법명인 ‘행원’이라는 명칭으로 서울시로부터 행원문화재단을 설립해 불교사상을 토대로 문학이나 예술, 경전번역에 앞장선 불자들을 선정해 역경상, 문학상, 예술상을 시상해 왔다. 또한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들과 학인스님들에게 연구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불사에 큰 힘을 보태왔다.

행원문화재단은 설립 이래 19번째 증자를 해 기본자산을 늘여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불교문화 창달과 인재불사를 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주 이사장은 2009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17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포천 광릉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