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불기 2562 (2018).7.16 월

사이드바 열기
상단여백
HOME 전국
도심 산사에 ‘자비의 선율’ 울려 퍼지다서울 수국사, 제5회 나눔의 노래 산사음악회
불자 소리꾼 장사익씨가 열창하고 있다.

1000여 지정석 판매로
나온 수익금 지역민 위한
장학금과 복지기금으로 기부


우순실 장사익씨와
비보이 '퓨전엠씨' 출연해
3500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흥겨운 자리 마련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인 6월 서울 도심산사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자비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서울 수국사(주지 호산스님)는 지난 16일 수국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5회 나눔의 노래’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수국사 신도회와 구산동 주민자치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매년 사찰신도와 지역주민들이 산사음악회 좌석 1000여 석을 구매해 그 수익금을 지역민을 위한 장학금과 복지기금으로 회향하는 '의미 있는 산사음악회'로 이름이 나 있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나눔 의식과 축사가 진행됐다. 나눔 의식에서는 이번 산사음악회 티켓 판매를 통해 나온 수익금의 1000만원이 은평구청에 기탁돼 지역민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전달식은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김우영 은평구청장에게 기증서를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수국사가 운영지원하고 있는 고양시 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 1000만원, 구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400만원 등 총 2400여만원이 전달됐다.

자비나눔 산사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국사는 수행과 기도, 포교, 보시에 모자람이 없고 문화와 예술, 체육분야에 조예가 깊은 주지스님이 오셔서 오늘 다섯 번째로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산사음악회를 열고 있다”며 “오늘 음악회에 동참한 여러분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석 1000여 석 이외에도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지역민들이 동참해 3500여명이 경내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산사음악회는 오후 7시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합창예불로 서막을 알렸다. 합창예불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조계종 의례위원장)의 집전과 수국사, 정혜사(의정부), 왕산사(포천)의 연합합창단이 한글 칠정례를 대웅보전 부처님을 향해 음성공양으로 합송했다.

이어 연합합창단의 ‘모란 동백’이 어두워지는 경내에 선율을 타고 흐르며 본격적인 산사음악회가 진행됐다. 노래하는 스님 심진스님(파주 보광사 주지)이 출연해 ‘무소의 뿔처럼’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7080 인기가수 우순실씨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자신의 히트곡 ‘잃어버린 우산’을 불렀고 대중들과 함께 흥겨움을 불러 일으킨 ‘열정’을 열창했다. 트로트 가수 김진복씨가 바통을 이어 ‘두렵지 않는 사랑’과 ‘멋진 남자’를 부르며 산사음악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어둠이 내리고 황금법당 대웅보전을 밝히는 조명이 환해지며 산사음악회는 한껏 고무됐다. 특별한 출연자도 무대에 올라왔다. 제1회 산사음악회 때 고등학생으로 출연했던 청소년이 대학생이 되어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하윤(경희대 포스트모던음학학과)씨가 이번 산사음악회 무대에 올라 동료 이혜진씨 반주로 ‘나 가거든’을 불렀고 ‘아름다운 강산’을 율동과 함께 힘차게 부르며 기성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보컬솜씨를 뽐냈다.

산사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 ‘퓨전엠씨’의 공연으로 흥겨움이 극에 달했다. 세계대회 30여회 우승과 1500여회의 공연 경험을 가진 ‘퓨전엠씨’의 상상을 초월한 현란한 춤은 남녀노소를 깜짝 놀라게 하며 수국사 경내를 들썩거리게 했다.

산사음악회의 대미는 불자 소리꾼 장사익씨가 장식했다. ‘목젖인두로 오음계를 꾹꾹 눌러 찍는 가창력을 가진 소리꾼’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장사익씨는 해금 연주자, 트럼펫 연주자, 기타리스트, 드러머, 장고 연주자,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아카펠러 그룹 등 자신과 함께하는 음악인 20여명과 함께 출연 ‘허허바다’ ‘여행’ ‘꽃구경’ ‘국밥집에서’ 등 10여 곡을 불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산사음악회는 장사익씨의 앵콜 송이 이어지며 오후 10까지 진행되며 대중들과 어우러지는 하나된 자리를 연출했다.

행사를 주최한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은 “오늘 음악회를 빛내 주기 위해 오신 많은 내빈들도 계시지만 이웃을 돕기 위해 지정석을 일지감치 매진시켜 준 동참자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수국사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한 김미영(60, 은평구 불광2동 거주)씨는 “이웃 주민들의 소문으로 산사음악회에 참석했는데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있어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지정석을 구입해 동참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수국사는 산사음악회에 앞서 오후3시부터 6시까지는 경내 공양실에서 사찰음식 홍보행사 일환으로 ‘뽕잎밥 체험 및 시식행사’를 열기도 했다.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이 자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연합합창단이 음성공양으로 칠정례 예불을 올리고 있다.
산사음악회가 개막되어 연합합창단이 '모란동백'을 부르고 있다.
산사음악회에 동참한 3500여 대중들 모습.
7080 세대 인기가수 우순실씨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잃어버린 우산'을 부르고 있다.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대학생 이하윤(우측)씨와 동료 이혜진씨의 공연 모습.
비보이 '퓨전엠씨'의 현란한 춤 공연은 동참한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산사음악회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장사익씨와 그의 음악 친구들.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태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無影塔 2018-06-18 21:51:09

    역시 호산스님!
    대단하신 원력이시다.

    지역민 관람객들을
    3,500명이나 운집시키다니...

    양평 용문사 계실적에는
    달마배 스노우보드로

    평백 올림픽에서
    메달을 검어쥐게 하시더니만.

    저러하신 스님들 몇분만 더 계시면
    大韓民國의 佛敎의 위상이 달라지겠다.

    앞으로도
    스노우보드는 이젠 한 스님이 아닌
    종단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 더욱 활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위 사진들의
    각동영상도 불교신문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비보이 현란한 춤쏨씨 등등
    보고싶은 것들이 많네요.   삭제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SNS에서도 불교신문
    뉴스를 받아보세요"

    kakaostory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