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원ㆍ불교신문 등 공동주최

오는 11월3일 개최되는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에 ‘동국대이사장상’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초중고교 학생들의 참여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제6회 대회 단체전에 참여한 종립학교 학생들의 합송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무쟁삼매(無諍三昧) 닦으며 사회통합에도 기여”

개인은 지정분 외워쓰기ㆍ암송
2인이상 단체는 선택분 합송으로
‘경전축제’ 즐기며 수행도 점검

대상 총무원장상 1천만원 비롯
최우수 우수 장려상 상금 푸짐

'동국대 이사장상'도 만들어져
초중고 청소년 관심 커질 듯 ---

정책대결이 없어지고 흑색선전을 통한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선거,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진행되는 논쟁 끝에 나오는 과제는 늘 갈등치유와 화합이다. 6ㆍ13전국동시지방선거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가 그랬고, 수행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어지는 최근 교계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때 ‘보살운동 근본도량’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이 금강경강송대회 개최 소식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장 혜거스님은 “혼란한 때일수록 무쟁삼매(無諍三昧)를 닦아 마음을 다 잡고 화합분위기를 선도해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금강경 암송이 가장 좋은 방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강송대회를 준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력을 제고한 사례 △부부간에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서로 감사하는 관계로 발전해가는 사례 △단체전 연습이 반복되면서 팀원 사이가 가족보다 더 친밀해지는 사례 등을 스님은 지난 7회까지 응시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수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강송대회는 각자가 수행을 점검하고 한 차원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경강송대회는 금강선원이 불교신문, 제4교구본사 월정사, BTN불교TV 등과 함께 주최하는 유일의 경전축제이다. 2011년 탄허기념박물관 개관기념으로 시작된 금강경강송대회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했다.

지난 14일 금강선원이 공개한 응시요강에 따르는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는 오는 11월3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개인과 단체 2개 부문으로 4교시에 걸쳐 진행된다. 대학생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부문은 1교시 필기(40%), 2교시 강송(60%)으로 진행되는 예선과 경전 이해정도, 해행일치(解行一致) 이력 등을 질의응답을 통해 판별하는 4교시 본선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필기는 금강경 32분 중 당일 추첨된 분을 70분 이내에 외워 쓰는 것으로 한자로 쓰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표준 교재는 조계종 표준독송본, 금강선원 발행 금강경독송본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3교시는 금강경강송대회를 경전축제로 발전시킨 단체부문 시간. 성인과 군인 및 학생 2인 이상이면 누구나 암송분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암송시간도 5분 이내여서 부담이 적다. 개인과 단체 부문 중복응시가 가능한 데다 단체부문이 시상식 직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즐거운 축제’, ‘최고의 경전여행’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니며 참여대상이 가까운 도반은 물론 가족, 직장동료, 불교학생회 친구, 이주민근로자, 군부대 장병들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종립 중ㆍ고등학교 응시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운영위원회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상을 새로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부문 대상인 조계종총무원장상(1000만원)을 비롯해 최우수상(300만원), 우수상(100만원). 단체부문의 성인 최우수상(300만원) 우수상(200만원), 단체부문 군인 및 학생 최우수상(200만원) 우수상(100만원) 장려상(50만원) 등 상금도 푸짐하게 수여된다.

오는 8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금강선원 홈페이지(www.geumgang.org)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금강경 수행수기 및 사경도 접수해 수행담을 나누며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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