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누구나 앓는 흔한 장 질환 대응법

복부 팽만감, 변비 등 기능성 위장 질환은 5명 가운데 1명 꼴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 질환이다. 단 혈변 등의 심각한 증세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 진단은 필수다. 사진=픽사베이

복부 팽만, 변비 등 증상
5명중 1명 꼴로 나타나
혈변, 가족력 있으면 치료

소화가 잘 안되고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배가 빵빵하게 부어오르는 느낌이 든다. 혹시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누구나 한번쯤 앓아본 적 있는 흔한 장 질환, 이에 대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 위장병학 및 간장학 연구팀은 “실제로 건강을 위협받는 문제가 생겼을 수 있지만 배탈을 비롯한 대부분 소화계 문제는 크게 걱정할 수준의 문제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복부 팽만감, 변비 등 증상은 5명 가운데 1명 꼴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 질환이이라는 것이다.

편의점 음식과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대신하고, 자야할 시간에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소화 불량, 위식도 역류 질환, 과민성 장 증후군, 만성 변비 등 기능성 위장 질환을 앓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원인 모를 증상들, 혹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자. 건강의료 포털 코메디닷컴은 이같은 장 질환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대응법을 소개하고 있다.

# 소화 불량

급하게 식사를 했다거나 음식을 과하게 많이 먹은 뒤 항상 복부 팽만감, 복통, 구토 등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소화 불량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의약품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연구에 따르면 무려 20~40%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소화 불량에 시달릴 정도로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 위산 역류

음식을 먹고 난 다음 배 윗부분과 가슴 부위에 쓰라림이나 작열감, 즉 타는 듯한 느낌의 화끈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위액이 정상적으로 내려가지 않고 거꾸로 올라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 연구팀에 의하면 이 증상은 위산 역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20% 사람들이 매주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하다. 감귤류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특히 잘 나타나고 먹자마자 누웠을 때도 잘 일어난다. 대체로 소화 불량처럼 일반 의약품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단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거나 체중이 줄고 빈혈 등이 함께 나타날 땐 다른 건강상 문제가 우려되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변비, 설사 혹은 두 가지를 번갈아가며 겪는다. 다만 며칠간 배변 활동에 문제를 겪었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니다. 최소 6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설사, 변비 등이 반복될 때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국제위장병재단에 따르면 이는 일상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지만 상당히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 전문가들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한밤중에 배변 욕구가 느껴지거나 혈변을 보고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대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기능성 변비

흔한 소화기 질환의 일종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순 변비가 아니라 장 기능 저하로 인해 장시간 지속되는 기능성 변비 역시 마찬가지. 만성 배변에 시달리는 사람은 성인 인구의 15%에 해당한다. 여성은 골반 부위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일어나는 공반 저기능 장애 때문에 이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몸의 중심부를 강화하는 코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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