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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재탕 수준’ PD수첩이 비판받는 이유…진실규명 노력에 드러나는 진실

MBC PD수첩 ‘그 후’

■ 피해당사자 스님들 적극 반박
친자의혹 정면반박 ‘영상’ 공개
교권자주혁신위 통해 문제해결
진실규명 노력…사실 드러날 것

■‘장주 이대마’의 실체
MBC 정체성 비춰볼 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제보자 출연
‘4차원 정치’ 주장 멸빈자까지

■ ‘해종매체’ 주장대로 방송
“인격살해 가까운 명예훼손 자행
최승호 사장 퇴진운동 비롯한
모든 방법 동원 책임 물을 것”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됐던 의혹 수준의 내용을 재탕해 방송을 강행한 MBC PD수첩을 향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스님들의 적극적인 해명 노력으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MBC PD수첩 측이 제기한 설정스님의 친자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 증언이 최근 새롭게 공개되면서 해당 사안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설정스님을 둘러싼 의혹이 허위임을 밝히는 증언 영상이 언론에 처음 공개된 것. 이 영상에서 은처로 지목된 김모 씨는 자신의 딸은 50대 처사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이라며 스님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해 설정스님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는 자리에서도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해소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만큼 해당 사안을 둘러싼 진실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원장 현응스님 또한 PD수첩에서 제기한 성추행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관련 증빙자료 등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PD수첩 제작진을 고소했다.

교육원장 스님은 특히 성추행 의혹 일시로 제기된 2005년 9월 중순을 두고 “당시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으로 해인사가 아닌 서울에 있었다”고 밝혔다.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결과 교육원장 스님에 대한 의혹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MBC는 그 책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 또한 1990년대 초반 자매관계인 두 명의 비구니를 추행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PD수첩에 대해 스님과 대척점에 서 있는 선학원의 음해라고 강조했다.

직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의혹이 최초로 기사화된 것은 법등스님이 선학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때”라며 “비구니 자매는 모두 선학원의 도제(徒弟)이고 자매 중 첫째는 (폭로 이후인) 2017년 1월 선학원 소속 사찰의 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직지사는 “사실 확인 없이 인격살해에 가까운 명예훼손을 자행”한 PD수첩 측에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MBC PD수첩은 ‘큰스님께 묻습니다’ 2편 방송분에서 객관적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보기 어려운 제보자를 내세우기까지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종단으로부터 멸빈 징계를 받기 전까지 ‘장주’라는 법명을 쓰던 이대마 씨다. 앞서 종단은 지난 2013년 12월 오어사 내 직무비위, 사회법 제소, 승풍실추 등을 이유로 멸빈 징계를 내렸다.

이 씨의 비상식적인 행적은 종단 안팎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출가수행자 신분으로 불교 관련 정당을 창당해 ‘4차원 세계 정치’를 주장하는 등 좌충우돌 기행을 일삼는가 하면, 지난 2014년에는 ‘국정원을 해체하는 것이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주장하는 문재인 이런 놈(자)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뻔했다’는 등의 주장에 동조했다.

윤승환 조계종 기획차장도 최근 페이스북에 그 실체를 지적하며 “불교계에서 알려진 그의 폭로성 문제제기는 그가 살던 포항 오어사 주지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개인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고자 협박성 폭로를 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MBC 정체성을 비춰볼 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증언자 내지 제보자를 출연시킴으로써,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중요치 않음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종단으로부터 해종매체로 지정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주장을 토대로 방송 내용을 구성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단은 불법자료를 방송에 활용한 이 대표를 금융실명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자신이 피고로 진행되고 있는 정정보도청구 소송 사건에 제출된 사실조회신청 및 문서송부촉탁 등으로 취득한 자료인 금융거래내역 등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지난 5월1일 PD수첩을 통해 인터뷰하는 등으로 금융실명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게 종단 측 주장이다. MBC 사장 및 PD수첩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추가고발을 예고했다.

반면 이렇듯 여러 문제제기에 대해 MBC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갑질 수준 취재에 대한 문제제기와 정보제공처인 불교닷컴에 대한 검증과정,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입장 등을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MBC와의 공개토론도 제안했지만, 그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했다”는 종단 측 입장에도 묵묵부답이다.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MBC는 이미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했다는 게 종단의 입장 이라며 “비상식적, 비이성적, 비도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최승호 사장 퇴진운동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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