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100일 보현스님의 행복체크카드

보현스님 지음/ 부처님마을

1980년대 하이틴 스타 ‘이경미’가 방송국 생방송 도중 홀연히 사라졌다. CF 모델과 MC, 가수로 활약하며 인기드라마 ‘사모곡’의 주제곡을 불러 가요대상 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던 스타의 잠적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사라졌던 스타는 훗날 출가자가 돼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 소설 같은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이 바로 부처님 마을 선원장 보현스님이다. 스님은 출가 후에도 찬불가요를 작사, 작곡한 음반발매와 함께 마음치유 희망콘서트를 열며 힐릴멘토로 활동해 왔다. 또한 소설과 에세이 등을 잇달아 펴낸 작가이기도 한 스님은 최근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인생 지침서인 <카르마 100일 보현스님의 행복체크카드>를 펴내 주목된다.

“수행자의 삶을 살면서도 죽음을 각오했을 만큼 자신의 삶 나락 끝까지 내몰았다”고 고백하는 보현스님은 이 책을 통해 그 수행의 막바지에서 얻는 깨달음을 행복추구의 방법론으로 정립함으로써 모든 사람을 위한 불교적 치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나의 행복의 방법론,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면서 ‘카르마 100일’을 통해 그 행복에 이르는 길을 열어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이들의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여길까. 이에 보현스님은 “자신의 삶을 불행으로 이끄는 요소로 ‘두려움, 고집, 감정의 기복’등을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모순된 의식을 올바로 관찰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숙을 추구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이어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카르마 관찰’과 ‘21초 명상’을 제안했다. “나를 보기 위해선 잘못 길들여진 내 아집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 이기적인 자아,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란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감정의 자아가 전부 다 불량 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불량난 자아를 A/S해서 올바르게 교정해서 살아가자는 것이 카르마 관찰수행이다.”

더불어 보현스님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기를 꿈꾸는 사람들, 현실에 지친 사람들, 삶의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그 보물을 찾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100일 동안 나의 모순을 관찰 수행하는 ‘카르마 100일’은 내 마음 속 보물을 찾아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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