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어린이 문수청소년법회 창립 5주년 맞아

화엄사 선재어린이 문수청소년법회가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지리산 화엄사가 인근 산골마을 아이들 놀이터가 된 지 어언 5년이 흘렀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지난 10일 화엄원과 광학장에서 ‘제5회 선재어린이, 문수청소년법회 창립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창립 기념법회에는 어린이 청소년 법우와 사중 스님, 학부모 등 100여 명이 동참해 화엄사 선재, 문수법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식에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법문을 통해 “화엄사는 지리산을 마당삼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어린이 청소년 도량”이라며 “친구, 부모, 이웃을 생각하는 선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도법사 도운스님은 “화엄사 어린이법회는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의 손길과 눈길로 이뤄지고있다”며 “5주년 기념법회는 ‘여럿이’ 그리고 ‘감사’를 주제로 봉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어린이 청소년 법우들은 광학장에서 학부모와 함께 직접 조리한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이어 어린이 청소년 법우들은 매표소, 공양간, 차량운전 등 사중에서 일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감사편지’를 쓰고, 미리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5년전 창립 때부터 법회에 참석하고있는 고성주(구례중 1)군은 “올해도 해외탐방이 기다려진다”며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스님들이 들려준 부처님 말씀이 생각나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강인경 자모회 회장은 “천방지축이던 아이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의젓해져가는 것을 보며 깜짝깜짝 놀란다”며 “어려서 사찰에서 뛰고 노는 모든것이 부처님 법비를 맞고 자라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엄사 선재어린이 문수청소년법회는 지난 2013년 창립, 매주 일요일 경내에서 창의보드게임, 숲생태체험, 전래놀이, 선지식을 찾아서, 영어 동화템플스테이 등을 펼치며 해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해외문화탐방을 떠난다.

또한 화엄사는 후원 회원들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법회에 연간 5000여 만원(어린이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해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힘쓰고 있다.

창립 5주년을 맞아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사진 왼쪽)과 청소년 어린이 자모회장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자축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어린이 청소년 법우와 자모회원 들에게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감사편지를 쓰고있는 선재 어린이.
어린이 청소년 법우들이 감사편지와 선물을 들고 교무국장 덕홍스님을 찾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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