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통일보살로 판문점선언 이행 앞장설 것”

남북관계의 급진전 속에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창립 18주년을 축하하며 “통일보살로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남북불교 교류 의사도 밝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는 오늘(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 조불련 중앙위원회가 민추본의 창립 18주년을 앞두고 축하전문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조불련은 축전에서 “민추본은 결성 이래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 통일을 위해 불퇴전으로 용맹정진해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강산 신계사 합동법회, 묘향산 보현사 기념법회 등 통일 불사를 진행하고 남북 불교도의 단합된 힘과 통일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현실은 우리 불자들로 하여금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가 담겨져 있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추본이 창립취지에 맞게 판문점선언 이행에 앞장서나감으로써 부처님의 일불제자, 통일보살로서 사명을 다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불교 교류협력 실무협의 추진의사도 전해

이와함께 조불련은 불교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자고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재산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조불련이 남북불교 교류협력을 위한 실무협의를 정세추이를 보면서 시기와 장소를 정해 추진하자는 전문도 함께 보내왔다”면서 “민추본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남북불교의 교류협력과 단합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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