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부장 지현스님 중앙종무기관 6월 월례조회서 당부

조계종이 취재윤리를 무시하고 선정적이고 비상식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는 MBC에 대해 강력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사진>이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을 향해 단결과 합심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6월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총무부장 스님은 우선 “종단을 안정시켜야 할 종도들이 ‘그럴 것이다’라고 하는 내용만 갖고 (종단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집행부만 바라보고 집행부 차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이 어려운 난국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해결하려는 생각들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총무부장 스님은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 교역직 종무원과 직원들은 모두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는 힘이 필요하다”며 “하늘에 떠 있는 한 점 한 점의 별빛을 통해 바다에 떠있는 많은 배들이 항해를 하고 길을 찾아 간다. 종무원 한 분 한 분이 바로 이러한 별 빛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집행부가 뭉쳐 지혜롭게 헤쳐나간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무부장 스님은 “올해 조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고민 끝에 ‘함께 가자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도량등을 걸었다”며 “함께 라고 하는 개념은 가족이다. 가족의 의미는 슬프고 괴롭고 좋고 나쁜 점들을 이해하고 보듬고 격려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서로 힘들고 어려울 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월례조회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총무부장 스님의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종단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종무원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월례조회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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