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교육 정책 수립과 지도자 양성 노력”

인성교육진흥위원회의 제2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조계사 신도회장인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인성교육진흥위원회의 제2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인성교육진흥위원회는 오늘(6월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프린스룸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김 이사장을 2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인성교육위원회는 2014년 12월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어 교육부 산하에 구성된 조직으로 인성교육 정책의 목표와 추진방향, 인성교육 종합계획 수립, 인성교육 추진실적 점검 및 평가, 인성교육 지원 협력 및 조적 등 인성교육 지원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사항을 심의한다.

김 위원장은 선출소감을 통해 “인성교육법이 법제화 되어 입시에 쫓기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며 “우리 미래의 동량들을 신경 써서 교육하라는 경책으로 알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내는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연계해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임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이 아니라 확고한 이념과 의지를 가지고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은 우리사회의 중요한 재산임을 강조한 김 위원장은 “우리사회는 소모성 축제가 너무 많아 이러한 예산을 줄이고 대신 인성교육에 많이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다도에 조예가 깊은 김 위원장은 “우리 전통의 충(忠) 효(孝) 예(禮)의 사상을 다도와 접목시킨 인성교육도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茶)를 음미하며 마음을 다잡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물건의 소중함도 일깨울 수 있는 심성교육이 접목될 수 있도록 정책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훌륭한 인성을 갖춘 지도자도 양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말도 세 번 들으면 지루해지듯이 이론과 실천력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해 미래를 내다보는 인성교육이 실현돼 우리 아이들의 심성이 올곧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재가불자 인사인 김의정 신임 위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제23, 24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소임을 맡았으며 불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년에는 불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친인 김미희 여사의 유지를 이어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대중들에게 다도(茶道)를 보급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 의식’ 보유자로 지정돼 궁중다례와 궁중복식 복원과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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