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사명당기념사업회장 취임하는 운봉스님

오는 6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 제5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는 포항 대성사 주지 운봉스님.

“앞으로 임진왜란 당시 민족의 영웅으로 숭배 받았던 사명대사의 사상과 업적을 계승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재임 기간 동안 북녘 땅에 있는 사명대사의 유적을 발굴하는 민간교류도 추진하고 싶습니다.”

오는 6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 제5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하는 포항 대성사 주지 운봉스님이 회장 취임에 따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운봉스님은 사명당기념사업회 중앙회장 취임에 앞서 오늘(5월25일) 서울 수송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래 전부터 사명대사의 호신불과 친필을 사찰에 모시고 있는 등 사명대사와의 인연을 귀중히 여기고 선양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사명대사의 후손인 풍천임씨중앙종친회 등이 회장직을 요청해왔고, 고심 끝에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취임 후 앞으로 3년 동안 기념사업회를 이끌 운봉스님은 “사명대사의 사상 선양, 자료 발굴, 학술회의는 물론 서울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기념관 장소는 사명당이 왜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가 벌어진 수락산 일원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건이 된다면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묘향산 등 북한에 있는 사명대사의 유적을 발굴하는 교류도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 대장으로 잘 알려진 사명대사(1544~1610)는 평양성 탈환과 서울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1605년에는 일본에서 3500여명의 포로를 귀환시킨 조선시대 고승이다. 

이러한 사명대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2월 발족한 사명당기념사업회는 서울 장충단공원에 모셔져 있는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출판, 전시회,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전개해 왔다. 2000년 3월 사단법인으로 문화관광부에 등록됐으며 2001년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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