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스님 논평 발표

북한이 한미 정례군사훈련과 탈북 외교관의 발언 등을 이유로 4.27 판문점 선언 실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대해 종단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하루속히 남북간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는 오늘(5월18일) 본부장 원택스님 명의로 낸 논평에서 “남과 북은 지난 4월27일 정상회담에서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두 손을 마주잡으며 ‘판문점 선언’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며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잘 지키고 이행하는 것은 남북 당국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과제이자 의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며 갈등을 겪던 지난 시기의 교훈을 잘 살펴 하루속히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대화가 재개되길 간절히 발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판문점 선언은 이행되어야 합니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의 감격과 기쁨은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5월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그날의 감격과 기쁨은 남과 북이 이제는 대결과 적대의 관계를 뒤로하고 화해와 협력의 동반자로 두 손을 마주잡았기 때문입니다.

두 정상을 비롯한 우리 민족 모두의 염원은 판문점 선언이라는 소중한 결실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잘 지키고 이행하는 것은 남북 당국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과제이자, 의무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스님)는 서로를 적대시하며 갈등을 겪던 지난 시기의 교훈을 잘 살펴서 하루속히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간의 대화가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불기 2562(2018)년 5월 18일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 택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