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교구본사 화엄사, 31일까지 김선준 죽필전

화엄사 성보박물관이 지난 17일 김선준 죽필전을 개막했다. 김선준작가(왼쪽부터)가 덕문스님과 정인화 국회의원 등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있다.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선비와 군자의 상징인 대나무와 펜의 만남이 이뤄졌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지난 17일 성보박물관에서 ‘광양죽필 명인’으로 불리는 ‘김선준 죽필전’을 개막했다.

‘대나무의 향기와 아주 특별한 만남전’이란 부제로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죽필전은 대나무 만년필과 솟대 등 대나무를 이용한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 김선준 작가는 “죽필은 대나무 가운데 오죽과 구갑죽에 펜촉을 끼워 만든 대나무 만년필이다”며 “광양죽필은 세계 30개국 정상들이 애용하는 세계 명품이다”고 죽필을 소개했다.

죽필전에서 다양한 죽필을 감상한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죽필 하나가 나오기까지 대나무를 키우고 선별해 다듬는 작업이 곧 수행이다”며 “죽필에 담긴 장인의 정성과 마음에서 수행자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죽필전을 기획한 성보박물관장 대진스님은 “사군자의 하나로 사시사철 푸르른 대나무를 성보박물관에 초대손님으로 모셨다”며 “대나무와 펜의 만남을 통해 군자의 덕과 학식을 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죽필전 김선준 작가는 2007년과 2010년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공예전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선준 作 광양죽필과 솟대.
전시실 내부.
화엄사 성보박물관 김선준 죽필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