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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대통사지 추정지 보존 및 학술조사 필요"

1500년 전 백제시대 사찰이었던 공주 대통사터에 추진 중인 한옥 신축이 불허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16일 서울고궁박물관에서 5차 매장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매장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들은 공주 ‘대통사터 추정지’(반죽동 197-4번지)에 대한 보존방안 심의 끝에 “해당 유적은 현지 보존이 필요하며, 구체적 유적 성격을 밝히기 위하여 인접지역에 대한 학술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대통사는 삼국시대 사찰 가운데 사찰이름, 창건연대, 장소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정확한 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대통사터로 추정되는 공주 반죽동 197-4번지에 들어설 한옥신축에 앞서 부지 일부인 204㎡ 구역에 대한 조사 과정서 유물이 쏟아져 나오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부지에서 ‘大通’명 기와편, 나한상으로 추정되는 소조상편과 다수 유물이 출토됐다. 또 4개 문화층도 확인됐는데 조선시대-고려시대 외에도 백제~통일신라-백제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백제시대로 보이는 문화층에서 수기의 폐와무지가 확인됐고, 내부의 ‘大通’명기와, 치미, 소조상편 등 출토유물로 보아 대통사지와 연관성을 확신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고고학자 역사학자와 불교학자들이 나서 대통사지 한옥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 백제학회와 불교학연구회 등 12개 학회연합은 지난 서울 흥사단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사지 완전한 발굴조사와 보존을 촉구한 바 있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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