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와 다양한 체험행사
봄의 경치가 아름다워 ‘춘(春)마곡’으로 불리고 있는 공주 태화산 마곡사가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봄마곡 봄나들이’를 주제로 신록축제를 개최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가졌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마곡사 신록축제에서는 옥녀꽃대와 구름국화, 사계소국, 남도자리 등의 야생화 및 서각작품 전시를 비롯해 통기타와 오카리나, 해금, 색소폰 연주 등의 숲속 작은음악회도 열렸다. 또 꽃 화분 심기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방생체험, 지역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됐다.
12일 저녁에는 2018년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유산 등재 기원 산사음악회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음악회는 방송인 이익선 씨의 사회로 국립경찰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정성아와 가수 웅산, 마곡사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으며 왁스에 이어 마지막 무대는 박미경이 장식했다. 히트곡인 ‘이유 같지 않은 이유’와 ‘이브의 경고’ 등을 불러 우중에도 산사음악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또 이날 음악회에서는 공주지역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해 청소년들의 관심과 자긍심을 고양시키고자 ‘세계유산 장학금’을 공주지역 학생 25명에게 전달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세월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 흘러가지만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과 전통문화는 숱한 역경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천년의 숨소리가 웅비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마곡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기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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