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가풍 진작한 수월스님 큰 뜻을 담은 건물

수월암선원의 준공을 축하하는 테이프컷팅식.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지난 12일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수월암선원 준공식을 봉행했다.

2009년에 완공된 수월암 경내에 건립된 수월암선원은 연면적 183㎡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들어섰다. 1층에는 방사 9곳이, 2층은 선방과 방사 4곳으로 마련됐다. 수월암선원에는 12명의 수좌 스님들이 오는 29일부터 3개월동안 무술년 하안거 방부를 올리고 정진할 예정이다.

수월암선원은 고운사의 수행가풍과 선풍을 진작한 수월스님(1817~1893년)의 뜻을 기리고 수행도량으로서의 기풍을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강백 각성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신묘장구대다라니 봉독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수월암선원의 완공을 위해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이곳 수월암에서 눈 푸른 스님들이 나오셔서 한국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 강주 각성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주의 진리와 인생의 진리를 일도양단의 기개로 참구하는 것이 바로 참선인데, 참선과 함께 수행정진으로 선풍을 진작한 수월스님의 뜻을 간직한 수월암선원을 준공하게 되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연미사 주지 등운스님, 봉황사 주지 태원스님을 비롯한 16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김주수 의성군수, 김화숙 제16교구신도회장 등이 함께했다.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의 수월암선원 준공 인사말.
수월암선원의 준공 법어를 전하는 각성스님.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표창패를 수여받은 이훈영 의성군청 문화예술계장과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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