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 수첩이 ‘큰스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종단과 관련한 의혹 수준의 문제제기 내용을 방영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4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하고 MBC PD수첩 방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최근 방송이 우리나라 정신적 문화를 왜곡하는 흐름이 있어 안타깝다”며 “전후관계를 살피고 서로의 입장을 듣는 균형보도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팩트와 오피니언이 구분되지 않고 섞이는 보도는 지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나온 이 방송은 언론횡포”라며 “이대로 두면 곤란하다. 종지협 차원에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정스님은 “소중한 말씀과 방문에 감사드린다. 위로가 된다”며 “균형 잡히지 않은 보도로 피해입은 당사자는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정인성 원불교 교무, 정정숙 천도교 관장, 윤승길 민족종교협의회 사무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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