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 개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선학원 개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념촬영 모습.

‘여직원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받은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과 선학원 이사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선학원 개혁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자민스님)는 오늘(5월2일) 서울 기원정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고불문을 낭독하는 출범식 참석 대중의 모습.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선학원 개혁 비상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자민스님.

이날 출범식에는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 서울 강남포교원장 성열스님(전 선학원 이사)을 비롯해 창건주 및 분원장 스님 등 50여 명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상임대표로 추대된 자민스님(천안 연대선원 창건주)은 인사말을 통해 “성찰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정비되지 않는다면 선학원은 미래가 없다”면서 “모든 선학원 대중들이 함께 생각과 뜻을 모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의 격려도 이어졌다. 육문스님은 “이전부터 선학원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바라는 목적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비상대책위 출범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참석 대중들은 “선학원 창립정신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목적을 성취하고 회향하는 날까지 불보살님께서는 지혜광명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라는 고불문을 낭독했다.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도 비상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비상대책위는 조직구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비상대책위 자문단에는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과 지난 3월 법진스님의 공직사퇴를 요구하며 시국성명을 발표한 원로스님들이 맡게 됐으며,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에는 설봉스님 등 선미모 운영위원 스님들이 합류하게 됐다. 실무는 심원스님(전 선미모 총무), 자광스님(서울 기원정사 주지) 등이 담당한다.

고불문을 낭독하는 출범식 참석 대중의 모습.

아울러 비상대책위는 중점 추진 사업도 발표했다. 비상대책위는 선미모의 ‘선학원과 조계종단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갈등은 대화로써 풀어야 한다’라는 기조에 따라 △창립이념을 구현하고 미래 지향적 토대를 위한 재단법인 선학원 혁신안 준비 △조직기구 개편, 임원 선출 등 시대에 맞는 정관 및 제 규정 검토와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한국불교 수행 거점 역할을 담당할 선학원 역점사업 모색 △분원과 대중 스님들의 권익 선양 방법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선학원 개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대중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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