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28일부터 10일간 봄축제
지역민 어우러져 문화행사 마련

가장 아름다운 산빛을 지닌 봄, 연두연두한 애기단풍 새싹에 어우러진 산사의 봄을 만끽할 문화축제가 애기단풍이 아름다운 절 장성 백양사에서 열린다.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스님)는 오는 28일부터 5월7일까지 백양사를 비롯한 경내 곳곳에서 애기단풍 새싹축제를 개최한다.

애기단풍 새싹축제는 토진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하지만 새싹이 돋는 애기단풍의 모습 역시 백양사가 내놓을 수 있는 또하나의 자랑거리이기 때문이다. 봄철 애기단풍 새싹은 싱그러운 봄내음을 한껏 머금은 연둣빛이 특히 아름답다.

28일 오후2시 백암산 국기단 산신제로 막이 오르는 새싹축제는 10일 동안 기도가 이어진 가운데 멋드러진 야생화를 배경으로 산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과 먹거리마당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고 인문학 특강과 사찰음식 나눔, 음악회 등으로 마지막 봄을 만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애기단풍 신록축제.

인문학특강은 마가스님의 명상 수행과 화엄경 강의 등으로 5월5일과 6일, 7일 열리고,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전시와 시식회가 5월5일 백양사 연못 앞마당에서 열린다. 사찰음식으로 이름난 비구니 정관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진행한다.

오는 29일과 5월6일, 7일 3차례 열리는 작은음악회는 쌍계루 앞 광장에서 광주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백양사를 오르는 길목에서는 기간 내내 거리음악회 공연도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되는 전통불교용품 전시와 체험, 전통놀이 체험, 먹거리 장터,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마당은 새싹축제를 풍성하게 꾸며준다. 천연염색, 전통옹기, 부처님오신날 장엄물 전시와 지역 사진가들의 사진과 국립공원 시조 전시, 지역 특산품 판매 등도 마련된다. 수석박물관에서는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이 수집한 수석 500나한상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은 “애기단풍 새싹축제는 지역민과 관계기관 등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문화마당”이라며 “연두빛 애기단풍 새싹과 어우러진 백양사의 멋에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힐링할 수 있는 축제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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