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회, 동국대 강당에 개최 … 500여명 동참

불자는 물론 비불자도 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이해하도록 불교와 음악을 결합한 ‘대중불교음악회’가 열렸다.

도솔회는 지난 4월 21일 오후 5시 동국대 중강당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제1회 대중불교음악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강민정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까루나 합창단(단장 서은주), 동두천 자재암합창단(단장 김영자), 송추 보타사 합창단(단장 이금례), 서울 석가사 합창단(단장 송은자), 아르도르 합창단(단장 박용란) 등이 참석해 ‘강녕하소서’ ‘인연’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의 노래를 불렀다.

또한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바리톤 박정환, 소리꾼 이봉근을 비롯해 가수 김선경, 소프라노 이보은, 소리꾼 박자희 등이 출연해 ‘인연의 끈’ ‘부처님 오신날’ ‘베사메무초’ ‘밥타령’ ‘적벽가’ 등을 열창했다. 특히 전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이 직접 가사를 쓴 ‘삼생의 문’ ‘그리운 어머니’ ‘복짓는 공덕’ 등이 현대적인 운율을 담아 선보여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중불교음악회를 총연출한 박성규 지휘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대중음악에 ‘불자(佛子)’를 더해 새로운 대중불교음악 장르를 만들었다”면서 “화려한 대중 콘서트처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감동과 울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은주 후원회장은 “불교음악하면 젊은이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이런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다양함과 예술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는 미래를 향한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전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 산청 정취암 주지 수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정각스님, 김포 용화사 주지 현법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등 500여 명이 동참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중불교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구에서 상경한 주호영 국회정각회장은 “흥이 나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불교음악은 부처님 가르침이나 불법의 지혜를 압축해서 담아 행복과 불교의 진리 아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호영 정각회장은 “ 앞으로 기독교 가스펠처럼 불교음악도 널리 퍼져 불자들과 국민들이 즐겨 부르길 바란다”면서 “오늘 음악회가 그 첫 번째 장을 연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축하했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과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스님도 축사를 전해왔다. 이사장 자광스님은 “불교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계신 함현스님과 관계자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불교음악도 어렵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불교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스님은 “오늘 행사는 새로운 음성포교의 장르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대중음악이라는 선율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 공양하는 것”이라면서 “대중불교음악회는 종교행사라기 보다는 일반 문화행사로서 많은 대중들이 참여해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마음의 정화를 느낄 수 있는 불교음악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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