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광화문 점등식 개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과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봉축장엄등 점등식이 오는 25일 오후7시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된다.

이날 점등식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 설정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광화문 광장을 밝힐 ‘석가탑등(燈)<사진>’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한지등을 재현한 것이다. 단아한 기풍과 전통등 기법을 살려 화려한 컬러보다 석가탑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통일신라시대인 751년에 세워진 석가탑은 불국사 다보탑과 더불어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비례미가 뛰어나고 간결하면서도 장중해 한국석탑의 백미로 꼽힌다. 

석가탑 사방에 설치되는 4점의 흰코끼리등 또한 부처님의 탄생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며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역에 5만 여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한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정우스님은 “석가탑은 석가모니부처님을 상징한다. 나와 이웃,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자비심을 되새겼으면 한다”며 “지혜를 상징하는 코끼리등에도 불을 밝혀 한반도의 평화를 지혜롭게 꽃 피우자”라고 강조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등을 밝히는 것은 마음에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자는 의미로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오는 불교 고유의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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