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인 10·27 법난에 대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종단은 18일 대변인인 기획실장 금산스님 명의로 낸 ‘문재인 대통령의 10․27법난 공식 사과에 대한 환영 논평’을 통해 “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역대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건인 10·27법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법난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불교계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단은 법난의 아픈 상처를 딛고 국민의 화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설정스님)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봉행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불교계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 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10․27법난 공식 사과에 대한 환영 논평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10․27법난 공식 사과에 대한 환영 논평

지난 4월17일(화)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주최로 개최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법난과 관련하여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불교계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 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건인 10․27법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10․27법난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불교계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은 10․27법난의 아픈 상처를 딛고 국민의 화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불기2562(2018)년 4월18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금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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