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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10.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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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실천이 불교를 바르게 믿는 것"

깨침의 소리-불교 쉽게 이해하기

자광스님 지음/ 동국대출판부

20년 넘게 군포교 현장 누빈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스님

그동안 포교경험 노하우 담아
불교 쉽게 전할 법문집 출간

“뭇 중생의 희생으로 사는 삶
하루하루 모든 것에 감사하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도 역임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이 최근 법문집 <깨침의 소리-불교 쉽게 이해하기>를 출간했다. 사진은 자광스님이 지난 4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제26회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에서 법문하고 있는 모습.

“불교를 왜 믿습니까? 부처님의 진리를 왜 배웁니까? 인연의 법칙 속에서 우리는 자비를 배웠습니다.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불교를 바로 믿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이 그 동안 포교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담아 현대인의 눈높이에서 불교를 풀어낸 법문집 <깨침의 소리-불교 쉽게 이해하기>를 최근 출간해 눈길을 끈다.

자광스님은 지난해 5월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인 양선희 작가와 함께 불자들의 기도 성취를 돕는 책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관음기도>를 펴낸 이후 1년 여 만에 법문집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스님은 “전생의 연이 깊었는지 일찍 부처님 진리 안에 들어오게 됐고, 독한 마음으로 피나는 수행도 했다”면서 “정진 중에 가파른 절벽에 부딪히기도 했고 암흑 속을 헤매다가 번뇌 망상의 잡귀가 돼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 세월이 흘러 마음의 눈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니 세상에 한마디 하고픈 마음이 일어나 소리 한번 내 본다”면서 “젊어 한때는 중생교화의 열정으로 군포교에 매진했고, 이후 부처님 법을 알리는 일이라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찾아갔다. 그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만난 만경계, 만상을 글로 표현했다”고 책 발간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특히 국방부 군종실장 등 20년 넘게 군승으로 활동했고,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도 역임한 자광스님은 불교 관련 지식이 깊지 않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포교를 해 온 만큼 이 책을 통해 어려운 불교 용어 대신 쉬운 말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해 주목된다.

“축생 같은 짓을 했으면 축생으로, 천사 같은 행위를 했으면 천상에, 사람다운 일을 했으면 사람으로 새로운 생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떤 절대자가 있어서 절대자의 마음대로 천상이나 축생이나 인간계에 마음대로 배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의 과보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태어남의 원인으로 가장 합당한 진리입니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는 다른 불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법문과 함께 연기(緣起)를 비롯해 사생(四生), 사유(四有), 오온(五蘊), 육취(六趣) 등 어렵고 낯선 불교용어는 물론 <화엄경>, <열반경>, <법구경> 등 다양한 경전들에 대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풀어내고 있다. “종교란 인간의 영혼과 마음을 일깨워 삶의 의미, 존재 가치를 알게 하고, 하나 된 세계 속에서 서로 어울리고 공존하는 법을 알게 하여 서로 돕고 배려하면서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스님의 종교관은 듣는 이의 능력이나 소질에 따라 알맞은 가르침을 설했다는 부처님의 ‘대기설법’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진정한 보살행은 출가를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이웃의 아픔에 얼마나 자기희생적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몸을 낮춰 바닥에 엎드리는 절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 불교의 실천 덕목 가운데 하나인 ‘자비’를 주제로 하심(下心)으로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러면서 스님은 “우리의 삶 자체가 전 우주, 허공, 대자연 그리고 뭇 중생의 희생, 도움으로 살고 있으니 하루하루 나 외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자”는 삶의 가르침을 전한다.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자광스님은 1959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1963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종비생 1기인 스님은 1968년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계율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 군승 3기로 임관한 스님은 군승단장과 국방부 군종실장을 지낸 뒤 대령으로 예편했다. 군종교구장 재직시절에는 군불교의 오랜 숙원이었던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를 회향했으며, 호계원장을 역임했다. 그동안의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과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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