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는 4월15일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을 비롯한 유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백제영산대재를 봉행했다.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을 비롯해 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세종 비암사(주지 노산스님)는 지난 15일 경내에서 제1345차 백제영산대재를 봉행하고 백제 역대 왕과 유민들의 넋을 달랬다.

이날 백제영산대재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세종불교사암연합회장 환성스님, 이춘희 세종시장,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전세환 천안전씨종친회장 등이 동참해 넋을 위로했다.

백제영산대재는 괘불이운을 시작으로 명종과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권공, 봉행사, 추도사, 시식,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산대재에는 지역의 스님들과 기관장들이 동참했다

비암사 주지 노산스님은 “백제영산대재는 백제 멸망 후 유민들이 비암사를 짓고 불비상(佛碑像)을 조성해 부처님께 역대 백제왕과 유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 것이 시원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오늘 영산대재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더불어 세종시의 지역문화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추모사에서 “문화재는 본래의 자리에 있어야 가치가 더 빛나는 것인데 비암사에 있어야 할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을 비롯한 비상들이 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며 “불교계와 세종시가 함께 힘을 합쳐 환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제영산대재는 계유년(673년)에 백제유민들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 등 8개의 석불비상을 조성해 비암사를 짓고 시납해 백제국왕, 대신과 칠세부모를 위한 제를 올린데서 기원한다.

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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