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개최

동석스님의 지도로 팝업북 만들기를 하고 있다,.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성우스님)가 지난 11일 금산사 천사백주년기념관 등에서 '2018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는 인근 지역 금구중학교 학생 83명 전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두 조로 나누어, 다도예절을 배우는 '오유지족 다식체험'과 사찰탐방 '금산사에 깃든 역사문화재 이야기 듣기', '(금산사)미륵전 팝업 북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오유지족 다식체험'은 오방색 재료로 다식을 만들고 차와 함께 먹는 시간으로 학생들은 다도모임 '세심다회' 지도 아래 다도 예절을 배워나갔다. 이어진 사찰탐방에서 학생들은 금산사 역사와 금산사 미륵전 등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설법전으로 자리를 옮겨 '(국보62호) 금산사 미륵전 팝업 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201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되는 '2018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미륵전 설화를 배경으로 한 창작판소리극, 보물 팝업북(입체북) 만들기, 문화재 이야기 한마당, 오유지족 다식체험, 미륵전 탁본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판소리극’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모여 현대적인 언어로 구성해 기대를 모은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국보62호인 미륵전이 담고 있는 유식(唯識)사상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를 알아차리는 자'로 존재할 수 있길,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총 9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다음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간 금산사 경내서 열리며 토크 콘서트와 국악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3만원, 선착순 50명까지 접수한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산사의 역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

참가 신청 및 문의: (063)548-4442, www.geumsansa62.com

 

세심다회 회원들의 지도로 참가자들이 오유지족 다식체험을 하고 있다.
문화재해설사가 참가자들에게 금산사의 역사문화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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