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가 생활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오지 마을 학생들을 위해 정수시설을 지어줬다. 최근 양곤의 흘라잉다야 지역 타운십 보족란 공립학교에 정수시설 조성 사업을 완료한 것. <사진>

로터스월드에 따르면 그동안 4000여 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 등은 교내 정수시설이 단 1개 밖에 없어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학교가 있는 이 지역은 양곤의 대표적인 공업지역 중 하나여서 매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 수도 현재 3996명에서 내년에는 500명 이상이 늘어날 예정이다. 인구 증가로 주거환경은 점차 열악해지고 수질오염도 증가되는 추세다. 게다가 기존 시설의 낙후된 필터는 수질을 악화시켜 학생들의 수인성 질병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로터스월드의 정수시설 설치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진행됐다.

정수시설 시공 전 모습.

이번에 설치한 시설은 활성탄 정화시설과 자외선 살균소독기, 울트라 필터, 마이크로필터, 이온교환수지 복합필터 등이 결합된 형태로 정수와 유해 바이러스 제거 등에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해 수질 안전성을 담보했으며, 지속적인 A/S를 위해 현지에서 수리 가능한 부품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로터스월드는 “지난 2010년 미얀마 양곤에 지부를 설치하고 교육 및 위생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양곤 딴린마을과 상아삐 마을, 에야와디주 및 바고주 등지에 정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미얀마 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 및 교육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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