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글로벌서포터즈 발대식…25개국 60명 참여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가운데, 연등회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연등회보존위원회와 국제포교사회 산하 사단법인 문화나눔은 오늘(4월7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는 한국인 서포터즈와 함께 베트남,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총 25개국 6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서포터즈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에서 직장에 다니는 이들도 있다. 국적과 종교는 각양각색이지만 불교문화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연등회 홍보에 앞장서겠다는 열정만큼은 하나였다. 글로벌 서포터즈는 연등회 기간 동안 연등회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에 집중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과 안내 등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율동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차수와 합장, 삼귀의 등 기본적인 불교 예절과 의례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연등회 주요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포터즈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서포터즈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3주간 연등회의 역사와 불교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봉축탑 점등식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서울 진관사에서 1박2일간 템플스테이를 갖고 산사의 정취와 불교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까지 6주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통역과 안내,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연등회 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온 타마라 카사노바 씨는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싶어 글로벌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됐다. 연등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인서포터즈 이명신 씨는 “그동안 연등회 참여하고 싶었는데 외국에서 지내 참여하지 못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글로벌 서포터즈를 통해 불교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하며 불교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홍우 조계종 국제포교사회장은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를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외국인들이 연등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글로벌 서포터즈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연등회를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데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