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사상 실천운동 근보도량' 서울 금강선원은 오늘(4월6일) 오전 개포동 선원 큰법당에서 개원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자원봉사 등으로 선원운영 및 각종 불사에 앞장서 온 신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최혜자(보리성) 전 사무장 등에 대한 공로상 수여 장면.
이규칠(진도화, 왼쪽에서 세 번째) 전 사무장을 비롯한 역대 사무장 합동인사.

사무장 등 모든 소임 자원봉사로 운영 '모범사찰'

공로상 및 기념액자로 노고 치하하며 기념법회 

‘보살운동 근본도량’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이 오늘(4월6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각종 불사 및 선원운영 등에 헌신해온 불자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보살사상 실천운동을 더 널리 확산시킬 것을 서원했다.

1988년 4월8일 서울 개포동 5단지 상업업무지역 삼우빌딩 506호 20여 평의 공간으로 시작한 금강선원은 30년이 지난 현재 같은 건물 약 3개층으로의 확대와 함께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 건립 등 외형확장은 물론 탄허스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각종 실천행으로 널리 알려졌다.

탄허불교문화재단 및 전통불교문화연구원 운영에 이은 유일의 금강경강송대회와 만일수행결사회 운영을 통해 보살사상 실천 운동에 어느 사찰보다도 앞장서고 있다.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 도교 등에 이르는 한문 원전강의로도 이름난 금강선원은 모든 신도가 한문 1~2급 자격을 갖추고 최소한 <금강경>은 외울 수 있는 신도로 이끌어가고 있다.

<화엄경> <능엄경>을 비롯한 각종 원전 강좌를 비롯해 신도기본교육기관인 ‘선하불교대학’, 어린이 청소년과 전문가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참선교육, 최근 확산추세에 있는 명상지도자 양성 과정 등 노는 공간이 없을 정도의 다양한 법회와 강좌가 상설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신도들은 참선, 경전강독, 염불 가운데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수행결사 모임에 들어가 월1회는 함께 모여 철야정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1인-1봉사활동을 전개할 정도로 실천이 바탕이 된 수행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체계적 교육이 바탕이 돼 금강선원 종무소에서는 단 한 명의 유급직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이날도 금강선원은 공로자에게 상장과 함께 기념액자(隨處作主 立處皆眞)를 전하며 기념법회를 대신할 정도로 내실위주 운영을 하고 있다.

선원장 혜거스님의 금강선원 개원30주년 법문 전경.

“공부 열심히 하는 신도들” 호평 … ‘격려’

선원장 혜거스님의 이날 30주년 기념사도 실천이 뒷받침되는 공부를 당부하는 법문으로 진행됐다. 혜거스님은 “금강선원 신도들은 공부 잘하는 신도, 공부 열심히 하는 신도로 인정받고 있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는 생활이 즐거워지는 공부, 수행을 하도록 발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지난 30여 년 간 선원 운영을 비롯한 모든 불사가 신도 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거듭 고마움을 전하면서 재단법인 추진 및 명상마을 건립, 전국단위의 걷기명상, 부산을 시작으로 하는 금강경강송대회 전국 확산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모든 일에 주인공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미란 사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30주년 기념법회는 ‘전 사무장 합동인사’에 이은 연혁보고(민정애), 공로상 시상, 화엄경 석경불사 발원문 낭독(박상임), 가가합창단의 축가, 법문 등으로 진행됐다.

금강선원 30년 연혁을 보고하는 민정애(법련화) 전 사무장.
공로상과 함께  기념액자를 받은 전정화(자윤행)씨 .
박상임(각윤월) 전 사무장의 '화엄경 석경불사 발원문' 낭독
가가합창단의 '삼라만상이신 님에게'와 '오호라 꽃잎이여' 축가 공연.

한편 이날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공로상 및 기념액자를 받은 신도들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법명과 주요 공적. 최혜자(보리성, 만일결사ㆍ금강경강송대회), 이영경(명정관, 만일결사회장), 전정화(자윤행, 금강경강송대회), 전성승(통광, 금강선원 ㆍ탄허기념박물관 전기 보수), 최초숙(담꽃향, 연등), 김영례(대비심, 공양간 봉사), 신영주(효원심, 공양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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