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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몽골! ‘12번째 선수가 되어주세요’■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몽골 청소년 축구단 후원 캠페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 이동게르도서관이 지난 2017년 6월 소속 붓다트리축구팀을 창설했다. 축구 장비 등이 아직 부족해 오는 5월17일까지 ‘달려라 몽골! 12번째 선수가 되어주세요’ 후원 캠페인을 펼친다. 사진은 붓다트리축구팀 선수들.

‘붓다트리’ 창설 및 지원·운영
오는 5월17일까지 후원금 모연

“몽골의 긴 겨울 동안 축구를 하지 못해 봄이 기다려지곤 했어요. 친구들과 공을 차며 뛰는 시간이 가장 즐겁지만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겨울에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었거든요. 지난해 붓다트리축구팀이 생긴 뒤로는 코치님께 체계적으로 훈련 받으며 한 겨울에도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답니다. 비록 한 달에 한번 경기장을 빌려 연습을 하고 있지만, 축구 선수라는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매일 매일이 정말 즐거워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테렌차임드 루트는 몽골 울란바토르 빈민가에 사는 15살 소년이다. 어릴 때부터 공을 차는 것을 좋아해 마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축구 연습을 하곤 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포기하기 일쑤였다. 겨울이면 영하 20도는 기본이고 30~40도까지 내려가는 극심한 추위는 밖에 나가는 것마저 망설이게 했고, 사막화로 인한 황사 바람은 야외활동을 더 어렵게 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장래희망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라던 테렌차임드 루트는 이제 계절 상관없이 한 달에 한번 실내 축구장에서 축구 코치 인솔 아래 정식 유니폼을 갖춰 입고 또래아이들과 마음껏 축구공을 찬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몽골 울란바토르 빈민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게르도서관이 붓다트리축구팀을 창설했기 때문이다.

붓다트리축구팀은 사회복지재단이 이동게르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지만 장소와 상황이 마뜩치 않아 공을 찰 수 없는 사정이 빈번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도서관 선생님과 아이들이 축구팀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축구팀 이름부터 운영 방향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계속적으로 논의됐고 곧 현실로 이어진 것. 축구팀이 생긴 지 이제 만 10개월. 10대 청소년 8명이 모였다.

“평소 이동게르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는 붓다트림축구팀 주장 바줄 자그드라카(14)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요리교실이나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았지만 축구를 하는 시간만큼 손꼽아 기다려온 것도 없었다”며 “축구팀이 생겨 주장을 맡아 한편으로 부담감을 느끼지만 더 열심히 연습해 선수도 모집하고 축구대회에 나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붓다트리축구팀은 한 달에 한번, 지역 내 위치한 실내 체육관을 대여 해 연습에 나선다. 지역 대회 출전을 목표로 선수를 충원하고 연습도 보다 많이 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축구공, 유니폼, 장소 대여료 등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빈민 지역 이동게르도서관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은 오늘도 거친 바람과 황사 속에서 축구대회 출전을 꿈꾸고 있다”며 “아이들이 축구를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달려라 몽골! 12번째 선수가 되어주세요’ 모금 활동을 진행중이다. 축구양말 1만원, 보호장비 3만원, 축구공 5만원, 축구화 10만원, 골키퍼 장갑 10만원 등 각종 장비에 필요한 후원금을 모연한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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