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대제전의 마지막으로 열린 지운스님과의 걷기명상. 봄꽃이 활짝 핀 양재천길을 따라 걸으며 참가자들은 마음을 점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늘(4월1일) 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자연의 빛 지혜가 깃든 옷’을 주제로 열린 이번 불교박람회는 7만여 명이 다녀가 살아 있는 불교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지혜가 깃든 옷, 가사 전 △금빛 부처님 전 △자연의 빛, 신한복, 천연염색 전 등 주제전을 비롯해 전통·불교문화상품전, 국제교류전, 무대프로그램, 기획전,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350개 업체(단체, 개인)에서 490부스를 운영했다. 이는 역대 최대 전시규모로, 대형 전시장 3관과 국제회의장 야외부스 등 전체 1만㎡를 전통.불교문화 아이템으로 채웠다.

특히 1관에서 열린 가사전시는 한국전통가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귀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고려시대 9조 청람첩상가사를 비롯해 보조국사의 가사를 재현한 9조 괴색가사, 9조 보라색가사, 9조 홍가사, 9조 청가사 등 다양한 색상의 전통가사를 선보였다. 청렴한 수행자를 상징하는 성철스님의 낡은 두루마기와 가사도 함께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명상존에서 선업스님 지도롤 진행된 명상 모습.

각종 특별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찰음식을 재현한 전시부터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전통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전시 외에도 붓다아트페스티벌 작품들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단연 ‘명상’이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사단법인한국차명상협회가 운영한 기획전 ‘명상존’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차명상, 애니어그램, 싱잉볼 명상 등을 함께 하며 내면을 들여다봤다. 또 3월31일과 4월1일 이틀간 진행된 ‘명상대제전’도 큰 호응을 얻었다. 31일에는 안희영 교수가 ‘서구의 마음챙김혁명 : MBSR을 중심으로’ 강연했고, 전현수 박사는 ‘불교정신치료’에 대해 살펴봤다. 이튿날에는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스님이 ‘왜 호흡명상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일상생활에서 호흡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오후3시30분부터 5시까지 자비선사 지운스님이 ‘걷기 선명상’을 진행했다.

불교신문 사장 초격스님은 “올해는 전통의복을 주제로 불교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리였다”며 “서울과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관람객들이 찾아와 우리 전통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평가했다.

 

명상대제전에서 인경스님이 강의를 하고 있다.

 

쿠무다 부스에서 스님이 마카롱 만드는 강의가 있었다.
성철스님 누비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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