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셋째날

개막 셋째날을 맞은 3월31일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는 오전부터 사부대중의 발길이 이어졌다.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사부대중의 기대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늘(3월31일) 개막 3일째를 맞은 가운데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는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의 봄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시장을 찾은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이 불교신문 사장 초격스님의 안내에 따라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와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340곳의 업체에서 준비한 488개의 부스가 1~3관에 나눠 마련돼 있다. 스님과 불자, 일반인들은 각자 관심 있는 부스를 살펴보고 다양한 시연에 동참하며 불교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이날 오후 박람회장을 찾은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은 “해마다 박람회를 관람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볼거리도 많고 내용도 풍성한 것 같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왔다는 최정숙 씨(서울 중랑구) 씨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명상대제전에서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특히 개막일부터 SETEC 컨벤션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명상대제전’에 대한 사부대중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이 ‘서구의 마음챙김 혁명-MBSR을 중심으로’, 전현수 정신과전문의가 ‘불교정신치료’를 주제로 각각 강연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명상의 진수를 전했다.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시연.

이와 더불어 이날 오후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경주 골굴사 선무도 무술시범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무도는 불교의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定慧䉶修)의 불교 전통수행법으로, 명상과 선무술, 선체조 등 심신의 조화가 일품인 절도 있는 시연을 펼치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3관 특별무대에서는 김국환 대한불자가수회장을 초대한 가운데 관객들과 함께하는 불교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유쾌한 가요쇼’ 공개방송이 열렸다.

김국환 대한가수불자회장이 무대에 오른 불교방송 공개방송.

이외도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도 이날 오후 박람회장을 찾아 전시관 곳곳을 돌아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관에 마련된 ‘지혜가 깃든 옷, 가사전(展)’에 출품작들을 꼼꼼히 살피며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그는 “가사를 주제로 패션쇼를 했을 정도로 불교의복에 관심이 많은데, 성철스님의 의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훌륭한 박람회”라며 소회를 전했다.

박람회 1관에서 펼쳐진 가사전을 관람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

 

봉선사 템플스테이 부스에서 만다라 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화만들기 부스는 늘 사람으로 붐빈다.

 

민추본 본부장 원택스님이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부스를 응원하기 위해 찾았다.

 

박람회 입구에 서 있는 석불.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박람회장에서 박혜상작가의 금강경의 선물 책을 구입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박람회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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