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인도 등 8개국에서 참여, 베트남 불교 시연도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불교문화잔치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불교박람회에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스리랑카, 베트남 등 총 8개국이 참가했다.

박람회장에서는 국제불교 전통문화 교류전이 열리고 있다. 중국문화교류전, 해외문화교류전, 해외문화홍보관이 그것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문화교류전은 샤면과 푸첸성 등 중국의 전통․불교문화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해외문화교류전에서는 일본, 대만, 태국, 스리랑카, 라오스, 인도네시아의 전통․불교문화 및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대만대표부(불광산사) 등 불교와 인연이 있는 국가의 대사관이 본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홍보하고 있다. 외국 스님을 본 한 관람객은 "틱냣한 스님과 같은 옷을 입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베트남 불교 증명위원 틱민칸 스님, 바라붕따우성 지도위원장 틱틴탄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자 등 25명이 직접 방문해 한국불교문화를 만끽했다. 베트남 스님들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한데 이어 불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람회 후에는 중앙승가대 방문에 이어 해인총림 해인사와 서울 봉은사를 참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열린 베트남 불교 의례 행사는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늘(3월29일) 오후 1시 10분 3관 중앙무대에서 ‘베트남불교의례’를 시연했다. 중앙종회의원 일감스님이 사회를 본 시연은 베트남 스님 11명이 ‘베트남 예불과 향 공양’을 진행했다.

의례에 앞서 무대에 오른 베트남 불교 증명위원 틱민칸 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베트남 불교와 한국불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공통점이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틱민칸 스님은 “한국이 불교의 귀중한 가치를 보존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불교가 다문화 가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활동에 감동을 받는다.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불법(佛法)의 정신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하나가 되어 나가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온 김현서 불자는 “베트남 불교의례를 처음 보게 되어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불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내용은 잘 몰라도 환희심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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