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서 대법회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 평화대회’가 오는 4월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열린다. 사진은 3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회 취지를 설명하는 화정스님.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 평화대회’가 오는 4월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 열린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회장 보휘스님‧대만)가 주최하고 한국지회(지회장 화정스님‧평택 명법사 회주)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협회 회원국인 한국과 대만,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리랑카, 영국, 미국 등 12개국 비구니 스님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리는 세계불교비구니협회 첫 대회로 2016년 첫 결성 후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도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대회 메인 행사인 대법회는 오는 4월12일 오전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는 대법회에 앞서 총회를 갖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 총무원장 설정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해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명법사 합창단, 대만 묘숭사 무용단, 가수 박애리 등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대회장 화정스님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불교계에서도 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모여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일에 함께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화정스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비구니 스님들의 염원으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나아가 통일과 인류 평화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2차 평화대회를 열고 해마다 비구니 스님들의 문화 교류를 위한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대회 참가 스님들은 대회가 열리는 5일 동안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과 전국 주요 사찰 등을 방문해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자리를 갖는다. 세계불교비구니회장 보휘스님은 “편향되고 말라버린 이치와 지혜에 자비의 법수가 채워지길 바란다”며 “우리 세계가 관용과 화해로 가득 채워지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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