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노스님 목숨 건 단식에도 ‘요지부동’ 선학원 이사회
일흔 노스님 목숨 건 단식에도 ‘요지부동’ 선학원 이사회
  • 홍다영 기자
  • 승인 2018.03.27 18:45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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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단식정진 하던 설봉스님은 27일 오후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은 이날 현장에 함께했던 서울 기원정사 신도들이 “설봉스님을 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 신재호 기자

‘선학원 사태’ 점입가경…
“상식적으로 어떻게
성추행으로 징역형 받은 사람이
종교단체 수장을 할 수 있나”
퇴진 외치며 7일째 단식하던 설봉스님
건강 악화로 끝내 병원 후송

출입구 봉쇄…불자들 진입 차단
설봉스님 강제로 끌어내리려하기도

조계종 총무원장이
선학원 장악하려는 수작?
여론 호도 급급한 선학원 ‘눈살’

일흔 노스님의 목숨 건 단식에도 선학원은 요지부동이었다. 외려 여론을 호도하는 데 급급했다. 물 한 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단식정진 하던 설봉스님은 27일 오후 끝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사장 법진스님과 이를 비호하는 이사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정진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이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이사장 법진스님과 이를 비호하는 퇴진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난간에서 위태로운 정진을 이어온 스님은 “이사장이 사퇴해야 선학원이 바로서고 청정승풍이 회복될 수 있다”며 자리를 내려놓을 것을 호소했지만 선학원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동안 선학원 측은 일흔 노스님의 단식에도 침묵으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이번 사태 배후가 종단이라는 허위사실 유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설봉스님의 단식정진이 이어지는 동안 불교저널을 통해 “설봉스님은 조계종 <법인법>을 받아들여 종단에 등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농성자와 불법시위자 배후가 종단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불교신문과 종단의 영향 하에 있는 언론은 일방적으로 종단과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모임(선미모) 주장을 보도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등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으로 논란만 키웠다.

이사장 법진스님의 범계행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동떨어 진다는 게 중론이다. 설봉스님이 목숨 건 단식정진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선학원 이사장이 여직원 성추행으로 1심에서 징역6월형을 선고 받았지만 여전히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이사회가 선학원 원로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의를 파행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앞서 설봉스님도 단식정진을 멈추기 하루 전날인 26일 정진 목적과 상관없는 내용이 기사로 재생산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설봉스님은 선미모 총무 심원스님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사장은 자격이 없고 이사회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 단식 정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어떤 기자들에게도 ‘조계종지를 봉대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삽입할 것과 재단 이사 중 2인을 조계종이 임명한 이사로 채울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라도 말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선학원 측은 법당 난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정진을 하던 스님을 끌어내리려는 시도도 서슴지 않았다.

선학원 관계자들은 설봉스님의 단식정진을 지지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입구를 봉쇄한 것도 모자라, 난간에 사다리를 놓고 단식정진 중인 설봉스님을 강제로 끌어내리려 했다. 스님이 강하게 거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해 불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일흔 넘은 노스님의 단식은 중단됐지만 선학원 이사회를 향한 규탄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국비구니회가 앞장서 “정법을 수호하려 정진하는 선학원 비구니 스님들에게 끝까지 의지처가 돼 줄 것”을 밝혔고,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앞에서 이사장 사퇴를 위한 정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법진이사장이 물러나야 선학원이 바로 선다”는 불자들의 목소리에 이제 선학원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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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원조 2018-04-04 22:49:10
ㅋㅋㅋ
성범죄인 법진이가 엄청 뜨고 있네!

TV에 여기저기 신문에
이젠 청와궁에 까지

법진이란 허명이
수시로 오르네리며 난리가 났군.

남의 일에 욕은 못하고
축하한다 축하해.

그나 저나 감투는
주거 송장이 되어서도
덮어쓰고 지옥문을 열려나?

無影塔 2018-04-03 21:15:17
선학원 재단이사장 법진이의 성법죄에 대한
선미모에서 청와대 청원내용에 게재되었더군요.
뜻있는 많은 분들께서 함께 동참 하시라고...

나는 벌써 성범죄형을 받고
감투를 덮어쓰고 앙버티고 있는
법진이 끌어 내리라고 동의 했었는데

우리 가족, 주변 그리고 친구들에게
청와대 국민소통과장 → 국민청원
제목 : 성추행 6월형 선고 법진스님...
메일도 보냈었고...

ㅋㅋㅋ
선학원 재단이사장 법진이 꼴조타!

無影塔 2018-03-30 21:52:30
법계승, 불사음(不邪淫)
교계 언론, 공중파 뉴스에까지 보도되어
추문은 알려질 만큼 세간에 알려졌다.

전국에서 스님들이 올라와
번진이 퇴진을 외치고

감투를 앙버티면서 덮어쓰고 있어도
도덕적 목숨은 이미 사망선고
世上의 웃음꺼리

無影塔 2018-03-30 21:51:56
ㅎㅎㅎ
그러지 말고
일을 쉽게 처리합시다.

에쁜 처자를 하나 붙여주어
장가를 보내줍시다.

먹물옷을
스스로 쉽게 벗도록,

장가 가기에는
너무 늙어빠졌나?

그럼 지옥 가거라!

판도라 2018-03-28 22:04:09
전국 비구니회의
큰 결단을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적극 지지합니다.
승리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