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이호신 전, 5월16일까지

민족의 명산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5월 16일까지 ‘지리산 생활산수 – 이호신’이란 주제로 전시를 갖고 있다. 장소는 경남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과 전시홀.

지난 10여 년간 지리산 진경(眞景)과 둘레길을 산수화로 그려온 이호신 작가는 지리산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경치와 더불어 지리산의 마음까지 화폭에 담았다. 특히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하나의 생태계로 이해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지리산 생활산수’라는 전시회 주제에 부합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호신 작가는 10년 전 열린 지리산 둘레길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이사와 함께 2년간 21구간을 직접 걸었다. 웅장한 지리산의 내밀한 품에 고스란히 안겼다. 그 결과 이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상윤 이사가 글을 써 <지리산둘레길 그림편지>이란 책도 엮어 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리산 둘레길 그림을 원작으로 만나는 자리다. 산과 함께 한 마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웃들,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그림 안에서 살고 있다. 자연 풍경에 비해 마을과 사람이 도르라지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지리산의 웅장함을 발견하게 하는 ‘진경 그림’도 선보인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을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그림 속 풍경은 보는 순간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아마도 자연이 품고 있는 집과 사람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림 하나하나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 상상해보면 즐거운 마음이 들 것”이라며 관람을 당부했다.

2008년 귀촌한 이호신 작가는 하동, 구례, 남원, 함양, 산청 등 지리산 권역의 다양한 생태와 문화유산을 화폭에 담고 있다. ‘어머니의 땅-지리산 진경순례’(서울 아라아트센터, 2013년), ‘남원의 숨결-이호신 초대전’(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2011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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