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명 중 80명 참석 '성원 미달'

조계총림 방장 추천을 위한 송광사 산중총회가 전체 구성원 251명 가운데 75명 참석으로 성원을 이루지 못해 유회됐다.

조계총림 방장후보 추천을 위한 송광사 산중총회가 성원 미달로 유회됐다.

제21교구본사 송광사는 <총림법>과 <산중총회법>에 의거 16일 오후2시 사자루에서 산중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구성원 251명 가운데 75명 참석으로 과반을 이루지 못했다.

의장 진화스님(송광사 주지)은 중앙종회운영규칙에 따라 1시간 후 다시 점명하여 성원 여부를 지켜본 뒤 개회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산중총회는 조계총림 방장 보성스님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 방장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소집됐다. 현 방장 보성스님의 연임과 새로운 방장후보 추대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산중총회를 앞두고 이날 산중총회가 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차기 방장 후보로 거론된 현호스님(법련사 회주), 현봉스님(광원암 감원), 현묵스님(총림 유나) 등이 모두 적극적 행보를 보이지 않은 탓이다. 일부 스님의 상좌그룹을 중심으로 차기 방장후보를 선출해보자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있었으나 대중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1시간을 기다린 후 오후3시 재점명 결과 251명 중 80명이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이날 산중총회는 최종 유회됐다.

이번 산중총회 유회로 조계총림 송광사는 방장 공석 사태를 맞게 됐다. 하안거 해제 후 방장후보 추천을 위한 산중총회를 재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중총회에 모인 대중 스님들이 구성원 명부에 점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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