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6호집이 탄생했다. 6호집의 주인공인 페악 리티군의 가족이 신축된 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지와 국제개발 NGO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 6호집이 탄생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지난 2월8일 캄보디아 르비아 마을에 6호집을 신축하고 빈곤층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혜택을 받게 된 주인공은 페악 리티(14)군 가족이다.

페악 리티군은 어머니와 2살 터울의 남동생과 살고 있다. 아버지는 동생이 태어난 2007년에 알 수 없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페악 리티군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밖에 없다. 캄보디아 정부 가난증명서 1급을 소지할 정도로 극빈층에 속한다. 어머니가 종일 바구니 만드는 일을 하고 난 뒤 받는 하루 약 1.5달러(한화 약 1800원)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기존 페악 리티군이 살던 집 모습. 팜나무 잎으로 만들어진 이 집은 우기엔 비에 젖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험이 있으며 건기엔 벌레들이 괴롭히는 등 편안히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팜나무 잎으로 만들어진 페악 리티군의 집은 우기엔 비에 젖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으며 건기에는 벌레들이 괴롭혀 편안하게 지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소유하고 있던 작은 땅까지 판돈으로 집을 수리했지만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부산에 있는 스님과 재가자의 후원으로 페악 리티 군 가족은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후원자들은 별도의 전달식도 갖지 않고 계좌이체로 건축비를 입금했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캠페인 대상 선정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 페악 리티 군 가족을 지원해 줄 것을 결정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새 희망을 선물 받은 페악 리티군은 “안전하고 편안한 집이 생겨 진심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로터스월드를 비롯해 우리 가족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낡은 집에서 생활하거나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캠페인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함석과 목재 등을 사용해 기존 나뭇잎으로 지은 집과는 달리 내구성을 갖춘 집을 새로 건축해준다. 건축비는 집 한 채 500만원, 계단 25만원, 기둥 자재 5만원, 지붕 자재 3만원 등으로 계좌 후원(농협 301-0058-7941-81, 로터스월드)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페악 리티군 가족에게 선물할 집의 기둥 및 외관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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