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마야사 108암자구도회는 지난 11일 순천 송광사에서 108암자순례를 모두 마치고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암자순례를 통해 청주지역의 불자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했던 마야사 108암자구도회의 순례가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주 마야사 108암자구도회(지도법사 현진스님)는 지난 11일 승보사찰인 순천 송광사 사자루에서 3년 동안 진행된 108암자순례를 모두 마치고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마지막 암자순례는 송광사 산내암자로 가규화상이 창건한 광원암과 충지선사가 창건한 감로암을 비롯해 법정스님이 오랫동안 머무르며 수필을 집필했던 불일암이었다. 순례단은 불일암에 올라 법정스님이 앉아 명상과 휴식을 취했던 의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스님이 평소 아끼고 사랑했던 후박나무를 껴안으며 체취를 조금이라도 느끼려고 노력했다.

마야사 108암자구도회 지도법사 현진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야사가 ‘내 생애 꼭 가보아야 할 108성지’를 부제로 암자순례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4월이다. 처음 해인사 백련암과 홍제암, 용탑암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통도사와 마곡사, 수덕사, 법주사, 월정사, 화엄사 등을 비롯한 전국의 명찰과 그 명찰에 속해있는 산내 암자 3곳을 순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108암자구도회를 이끈 지도법사 현진스님은 “명산에 자리한 크고 작은 암자 중심의 구도여행을 계획하고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러 회향을 맞았다”며 “매월 설레는 마음으로 전국의 암자를 순례한 것은 생애 큰 축복이고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야사 108암자구도회 회원들이 송광사 산내암자인 감로암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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