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교구본사 선운사, 월곡뉴타운 불교회관 건립불사 가시화

제24교구본사 선운사는 본사와 수말사의 재정투명화로 교구 목적사업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올해 3월말~4월초 착공해 연내 완공하는 고창 월곡뉴타운 내 불교회관 조감도.

3월말~4월초 착공해 연내 완공

제24교구본사 선운사가 추진해 온 고창 신도시 월곡뉴타운 내 불교회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 교구 상황에서 현 주지 경우스님 부임 이후 추진한 재정투명화가 불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고창 월곡뉴타운 불교회관은 어린이와 청소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포교문화센터로 연내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말에서 4월초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선운사는 지난해 8월 교구종회에서 불사계획을 확정한 이후 설계에 돌입했으며, 안정적인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해왔다. 지난달 23일 불사자문위원회와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불교회관 건립이 보다 가시화됐다.

월곡뉴타운 내 불교회관 건립불사는 전임 주지 법만스님과 뒤를 이은 현 주지 경우스님의 포교원력이 일궈낸 결실이다. 법만스님은 점차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고창읍내 포교를 위해 지난 2013년 월곡뉴타운 개발 당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48억원이 투입되는 건립불사이기에 곧바로 건립불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경우스님이 진력해온 본사와 수말사의 재정투명화였다. 수말사의 예산 규모가 파악되면서 목적사업을 위한 재정 적립이 가능해져 부채 없이 불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북 남부와 서부를 담당하고 있는 선운사의 포교기반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선운사복지재단을 통해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회관, 고창육아종합지원센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불교회관 건립불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시스템을 갖추는 불사가 될 전망이다.

월곡뉴타운 불교회관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3596㎡(1066평) 규모의 청소년 수련센터로, 법당 및 다목적실, 체육관, 북카페, 다문화가족센터, 지도자실, 청소년동아리방, 상담실, 어린이 도서관, 강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농촌과 시골지역에 위치한 교구가 대부분 재정 규모가 크지 않아 목적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년간 진행해 온 교구내 사찰의 재정투명화로 이번 불사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교구 주요 사찰들과 힘을 모아 지역포교를 위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된 점은 종단내 긍적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