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상사, 11일 음악회…13일 추모다례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사진>의 입적 8주기를 맞아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법석을 마련한다. 서울 길상사(주지 덕일스님)와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오는 13일(음력 1월26일) 오전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스님 8주기 추모법회를 거행한다.

또한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도 오는 11일 오후1시30분 길상사 설법전에서 펼쳐진다. 음악회는 꽃뜰힐링시낭송회(대표 엄경숙)가 법정스님의 저서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서 가려 뽑은 글을 시극(詩劇)으로 연출해 발표한다. 국악가수 권미희와 포크가수 박창근이 법정스님의 글을 인용해 노랫말로 발표하고 어린이노래그룹 작은평화가 오프닝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2회 법정스님 수행처 사진 공모전’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다. 법정스님은 통영 미래사와 순천 송광사, 불일암, 하동 쌍계사,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서울 봉은사, 길상사, 강원도 수류산방 등에서 수행정진했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길상사 경내에서 ‘제2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대회’를 열어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글과 맑고 향기로운 정신을 널리 공유하는 장을 펼친다.

길상사 주지 덕일스님은 초대글에서 “요즈음 같이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맑고향기로운 가르침을 주셨던 스승이 더더욱 그립기만 하다”면서 “법정스님의 잠언을 되새겨봄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삶에 깊은 영혼의 울림을 주는 봄의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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