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2018 불교사회복지편람> 발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발간한 <2018 불교사회복지편람>.

불교계 법인과 단체, 사찰이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이 920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정신에 입각해 운영되고 있는 복지시설이 2011년 753개로 밝혀진 것에 비하면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불교계 사회복지 시설 중 59.6%는 노인과 영유아 복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제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불교계 단체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오늘(3월5일) “전국 불교사회복지 관련 법인 및 단체 정보를 총망라한<2018 불교사회복지편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8 불교사회복지편람>은 불교 복지 법인과 기관 소재지, 연락처, 종사자 현황, 시설 규모와 종류 등을 담고 있다. 2016년부터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약 2년 여 시간의 조사 기간을 거쳤다. 6년 전 발간된 <2011 불교사회복지편람>에 수록된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현황 조사를 기반으로 조계종 총무원에 등록돼 있거나 언론 등을 통해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교계 법인과 단체 등도 조사에 포함됐다.

조사에 따르면 불교계 사회복지 법인과 단체는 163개,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수는 920개소로 나타났다. 6년 전인 2011년에 비하면 법인과 단체는 약 1.5배, 사회복지시설은 1.2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불교계 법인이나 단체, 사찰이 관리하고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점차 늘고 있는 양상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대해 편람은 “불교계 신규 법인과 단체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한 곳 또한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다소 응답률이 떨어졌던 2011년 편람에 비해 두 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해 보다 정확한 불교복지총량을 파악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시설 유형별로는 노인과 영유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복지지설이 41.6%(383개소), 영유아복지시설이 18.0%(165개소)로 전체 시설의 절반 이상인 59.6%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두 영역을 합산한 61.6%에 비해 2% 줄어든 수치지만 불교사회복지시설이 지속적으로 노인과 영유아 영역에 집중돼 왔음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불교계 법인을 맡고 있는 대표 10명 중 8명은 스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님이 법인 대표로 있는 곳은 전체 163개소 중 127개소(77.9%)로 나타났으며 재가자가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곳은 35개소(21.5%), 기타는 1개소(0.6%)로 밝혀졌다. 불교계 법인 가운데는 조계종이 72.5%(118개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는 태고종 2.5%(4개소), 천태종 1.8%(3개소) 등이 이었다.

편람은 “불교계 법인 및 단체, 시설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소 모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량을 예측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불교사회복지 활동 양상을 제대로 파악해 실제적인 내용을 담아냄은 물론 현실성 높은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설정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불교사회복지 움직임이 시작된 1990년대 이후 불교사회복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는 물론 한부모, 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형태와 가정폭력, 정신보건, 국제개발협력까지 국내외 다양한 영역에 뿌리를 내려 성장하고 있다”며 “편람 자료가 불교사회복지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초석으로 활용되길 바라며 사회 곳곳에 자비나눔 실천력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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